취업준비/취업조언

이공계 단국대 인터뷰, 댓글

조금씩만더 2024. 1. 5. 23:19

퍼온 글입니당

 

 

이공계 미취업자가 말하는 이공계 침체 [이공계 기살리기]  

이공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공계 전공 지원자는 적어지고 그들의 취업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런 사태를 관망하고 있지만은 않다. 사회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에서도 다양한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이렇게 이공계 침체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선 전문가의 분석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이야말로 현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공계 침체라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문제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꼭 해결해야만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공계 전공자의 인터뷰를 통해 이공계 침체의 원인을 조명해 본다. 








전공과 학번, 학교는?
-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 전자공학 **학번이다.

현재 취업 준비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 정확히 말하자면 취업이 안되고 있는 거다. 대기업을 목표로 했었지만 이제 중소기업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중소기업에 지원해도 취업이 잘 안되고 있다.



취업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되는가?
- 대기업이야 나의 학력이나 토익 등 시쳇말로 스펙이 안되서 그럴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도 연구원 위주로 뽑기 때문에 대학원까지는 나와주어야 지원이 가능했다. 연락 온 어떤 업체의 경우 나의 학력보다는 취미 활동이나 전공과 상관없는 아르바이트 경력을 보고 연락을 준 곳이 많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이공계 출신으로 스스로 이공계가 침체상태라고 보고있나?

- 그렇다. 다른 부분을 모두 제외하고도 이공계 전공으로 취업이 쉽지가 않고 취업문이 좁다는 측면에서 침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공계를 나와서 할일이 없다.


할 일이 없다는 말이 이해가 안간다?
-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소리다. 

즉, 전자공학을 나왔는데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살려서 할 일이 없다는 소린가?
- 그렇다

전자공학이란 대단히 할 일이 많은 학과 아닌가? 할 일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 전자공학이란 공부할게 많다는 소리지 할 일이 많은 것과는 괴리가 있다. 굉장히 3D에 해당하는 학과가 전자공학이다. 일단 학과 공부의 난이도가 높고 학부에서 배우는 것은 기초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 영역이 너무 넓다. 전기, 물리, 역학 등등 단순히 전자에 관련된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닌 수학에서부터 상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부를 하는 곳이다. 이렇게 배움의 영역이 넓다보니 사회에 나와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세부 전공을 해야하고 그러려면 대학원을 졸업해야한다.  

공부가 어렵다는 것인가? 학부 졸업만으로도 여러분야의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
-표면적인면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한정되어진 전공이다. 전공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은 전자제품 설계나 전자회로, 시스템을 만드는 연구원쪽이다. 반도체도 포함된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런 쪽은 대게 대기업들 위주이고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면 취업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소리다.


연구원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인가?
- 설계 등의 일을 하는 연구원 말고는 전공을 살리는 것이라 할 수 없다. 학부 때 우리들끼리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전파상 하는거 아냐' 그런데 사실 전파상이라도 하면 입에 풀칠이나 하겠는데 솔직히 그것조차도 쉽지가 않다. 이렇게 공부를 힘들게 했는데 전파상을 한다는 자격지심은 뒤로한다고 해도 전파상을 차릴 돈은 어떻게 마련하겠는가. 

다른 학부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인데 엄살이 아닌가? 

- 물론 엄살이라고 할 수 있다. 곡해하지 말고 들어라. 학부때 문과쪽 학부생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때가 많았다.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교외 할동도 많이 하더라. 우리는 그런 시간을 만들 여유가 없다. 교수님이 던져준, 보기에는 아주 간단한 한줄짜리 문제라도 그 답은 A4 몇페이지 나올때가 있다. 그 문제를 풀기위해서(계산을 도출하기 위해) 밤새는 것은 부지기수였다. 이것저것 다른일을 많이 하는 공대생도 당연히 있지만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그들이 과연 미적분의 기초라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 시간이 난다는 자체를 이해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교육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가?
- 교육자체의 과정보다는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 공부들을 4년동안 하기에는 벅차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그래서, 세부적인 것을 배우기 위해서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가 힘들다는 소리로 들린다?
- 힘들다. 많이 힘들다. 전공 서적을 볼때는 원서를 봐야하기 때문에 영어공부까지 충실히 해야하는 아픔도 있다.

이렇게 공부가 힘든데 이공계를 지원한 이유는 뭔가?
- 우선 이정도로 공부가 힘들줄은 몰랐다. 물론 처음에 목표하는 바가 있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전자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의 좋은 측면을 보고 전자공학에 지원했다. 처음 입시 할때만 해도 그 대기업들이 관련학과 4년재 졸업만 해도 뽑았었는데, 지금은 요구하는게 너무 많다. 학과성적과 토익은 기본이고 영어회화, 언어연수에에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세부전공자, 프로젝트 경험자 등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입학때와 졸업때의 조건이 천지차이다.






그렇다면 결국 기업들의 채용 조건 때문에 더욱 어려움에 처한 것이라 볼 수 있지 않나?
- 그렇다. 대기업들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소기업들도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게 되었다.

단순히 취업이 안되는 이유만으로 이공계의 침체 원인을 볼 수 있을까?
- 다시 말씀드리지만 공부 자체가 어렵다. 한문제를 풀기 위해선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많은 책을 봐야한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쉽게 공부 할 수 있고 성적내기가 까다롭지 않은 학과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이공계의 자원들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침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취업 후도 마찬가지로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기껏 연구원이 되었다 해도 승진하기도 힘들고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일은 일대로 히들고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된다는 스트레스가 심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같은 노력을 들여서 더욱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곁다리로 빠지는 것이다. 

곁다리라면?
-순수 전공을 살리는 것이 아닌 IT업계 등의 전공과 비슷한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던 의사와 상관없이 돈 많이 주고 일하기 편리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전공과 비슷할 것 같은 일이라곤 하지만 전공과 흡사한 부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들이 많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 역시 힘들다. 다른 분야들의 취업 자체가 쉽지가 않다. 

혹시 동기들 중에 현재 전공을 살려서 취업한 사람들이 있나?
- 180명 정원에 현재 10% 정도가 갔을까? 그 외에 어렵게 취업하신분도 약간 방향을 바꾸신 분들이 많고 한 절반정도는 현재 취업이 안된 상태라고 알고 있다. 물론 그 중에 공부를 더하거나 유학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앞서 얘기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뭐가 있을까?
-  일단 대학교육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물론 원론적으로 학력위주의 우리나라 사회구조적 문제는 물론이겟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학부에서 배우는 커리큘럼 자체가 변해야 한다. 학교, 즉, 학부에서부터 졸업 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업들도 학력은 물론 그 밖에 다른 사항들을 많이 참조하는데 그것 보다는 실제로 전공에 따른 실력, 그 자체만을 가지고 인원을 충원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공계를 지원하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변해야한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만이 아닌 진실로 이공계가 좋아서, 이공계의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해야 한다.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이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 제발 부탁이니 경력자보다는 신입사원을 뽑아달라. 그리고 일하는데 하등의 상관없는 토익 점수좀 들먹이지 말아라. 그리고 학교 간판좀 보고 얘기하지좀 말자. 학교에서 성적을 보라.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정부도 지원을 할려면 미취업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라가는 지원을 해달라. 학비 지원 등의 장학금의 폭을 조금만 넓혀도 숨은 쉬겠다. 앞으로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취업이 안되서 막막한 사람의 심정을 이해해달라. 눈이 높아서, 배가 불러서 취업을 안하는게 아니다. 전공 한 번 살려보겠다고 이렇게 헤메고 있는 것이다. 전공을 버렸다면 나도 갈데는 많다. 지금까지 공부한게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 할 말은 더 많지만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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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TRON | 2007/09/20 19:15 | STUFF | 트랙백 | 덧글(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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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d at 2007/10/04 17:16 # x
이공계보다도 훨씬 많은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우짜라구..
Commented by dd at 2007/10/04 17:18 # x
언제까지 이공계살리기만 주력해야하지? 하려면 10년전에는 벌써 하던가 

우리나라같이 작은나라에서 매년 중국과 인도에서 쏟아져나오는 이공계인재들을 당할수 있을까? 

글로벌시대에 맞춰가야 한다면서 정작 국내에서만 살리자살리자 하는 모순은 뭐지 

Commented by 토목공학 at 2007/10/04 17:19 # x
정말 대 공감이다. 솔직히 학부 동안 배운거 아무짝에도 쓸모 없었다. 그만큼 수준이 낮았다. 하지만, 그런 수준낮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나는 밤을 꼴딱꼴딱 새기를 밥먹듯이 했다. 

사실 고등학교 공부가 왜 그따윈지 정말 궁금하다. 계산기로 10초면 될 미적분과 행렬.. 그 논리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미 대학교때는 안드로메다에 간지 오래였다. 차라리 사회시스템이나 법적 논리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과목이나 더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그리고, 솔직히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여자 뒷꽁무니 따라다녀본적 한번도 없다. 다들 공대생 싫다 하더라. 내가봐도 싫을만 하다. 맨날 머리도 안 감고 학부 도서관(중앙도서관 갈 시간도 아까웠다.)에서 쳐박혀 미친듯이 계산기 두들기다 나온 사람이 뭔 매력이 있어 보이겠는가. 

그러다가 더이상 내 삶이 삶이 아닌거 같아서 경영대학으로 복수전공 했다. 정말 공대공부 반만 해도 4.0이 넘게 나오더라. 그땐 정말 꿈만 같았다. 좆나게 피똥싸도록 밤 새서 공부하고 노트 정리하고, 레폿 쓰고, 퀴즈 풀고, 손가락에 염증 생길정도로 공부해도 3.5가 안 넘었는데.. 

학부시간에 필기만 열심히 해도, 조금 지겨워도 참고 출석만 잘 해도 4.0이 넘으니.. 정말 세상사는것 같더라. 남는시간에 토익 공부하니 그다지 점수가 잘 나오진 않아도 그럭저럭 원서 쓸만큼은 되더라. 그렇게 해서 평점 3.8로 졸업을 했는데, 여기저기 경영학은 안 뽑는데가 없더라. 공기업도(지금 공기업 다니지만) 경영학은 일단 기 백명이다. 정말 공대공부 반만 해도 들어가더라. 

쳇.. 취직 안된다고? 공부하기 어렵다고?? 다 웃기지 마시압 소리다. 솔직히, 경영학,, 경영금융학 공부 제대로 하는 사람 몇이나 되나? 거기다 가슴에 손을 얹고 4~5시간 연속으로 앉아있는 인문대생 몇이나 되나! 같이 공부해봐서 아는데 2~3시간만 연속으로 앉아있게 해도 미칠라고 들더만. 그렇게 끈기가 없어서 무슨 공부를 하나? 

계산이 무섭다고?? 그거 웃기지 않는 소리다. 계산기가 다 해주는데 뭐가 어렵다는거냐? 쌀집 계산기로 계산하니 틀린다고? 허~참.. 공식도 다 한두줄 짜리.. 전혀 논리도, 근거도 없는 대충 덧샘뺄셈에 미적분 약간이 말이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0/04 17:21 # x
기사내용이 좀 이상하네요. 기업이 직원을 뽑을때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기준에 맞는 사람을 뽑아 씁니다. 어떻게보면 이곳에도 수요공급의 원리가 적용되는거죠. 그런데, 기업한테 토익을 보지마라느니(필요한지 안한지는 채용하는 회사가 알지요. 일해보지도 않은 지원자가 알진 않아요) 전공을 버리면 갈 곳 많다느니 하는 얘기는 너무 억지 같네요. 취업시작도 역시 수요공급이 통하는 곳인데 누가 인터뷰한분을 전자공학하라구 등떠밀어서 시키던가요? 저도 공대 나와서 일하고 있지만 좀 너무하네요. 참고로 저는 업무환경이 좋은 미국으로 취업해서 곧 출국합니다.
Commented by 그래도 at 2007/10/04 17:22 # x
그래도 문과 쪽 취업자리는 공대에 비해서 정말 적을껄요 게다가 명문대 경영 경제 법 이런데 안 나오면 문과는 취업자체가 거의 힘들죠 XXX공사 입사자들 보니까 사무직은 몇명 뽑지도 않고 뽑힌 사람들도 죄다 스카이 출신에 토익 950 가까이 되더라고요 반면에 이공계는 사무직보다 훨씬 많이 뽑고 전공공부 양이 많은 대신에 토익 비중이나 어학연수, 각종 인턴경력 같은 것은 별로 챙길 필요가 없는 것 같더군요 토익 800 맞고 어학연수, 인턴 없이 삼류대 출신 합격자도 보이던데
Commented by 취업준비생 at 2007/10/04 17:24 # x
솔직히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인건 저도 준비하는 입장에서 공감하나 현재 회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전공이 전자 전기 기계쪽인데...주변에 전자과 친구들만봐도 학교에 상관없이 자격증과 적당한 학점으로 모두 취업했습니다. 이 3학과를 제외하고 자연과학이나 건축 생명과학 이런 전공은 취업을 하고 싶어도 뽑는 인원수가 졸업자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에 서류통과자체가 어렵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변친구들을 보면 학벌 학점 토익성적 모두 양호한대 서류통과도 힘들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글쓰신 분은 학점 외에는 다른것은 전혀 준비를 안하신 것 같은데 전공자격증2개 토익800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취업준비생님보삼 at 2007/10/04 17:32 # x
자연과학, 건축공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토목공학,,,,,, 
이런것들 그저그런 학점(3.0대)을 받기위해 밤을 꼬박 샙니다. 
왜냐구요? 간단한 곱하기 나누기에서 틀리면 일단 끝장 나는거고, 소숫점 00자리에서 끊는거 잘못해도 나중에 값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틀린거로 처리가 되죠. 

전공자격증 2개... 요즘 그걸 쌍기사라고 하는데,,,,, 
우리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4년을 투자합니다. 일단 4년의 학부경력이 없으면 못 따죠. 

당연히 공감 안 가겠죠.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 없으니... 
나도 이게 지긋지긋해서 때려 치웠으니...
Commented by 기계공학 전공자 at 2007/10/04 17:58 # x
기계공학과 졸업자 입니다..(전자 공학도 복수전공 했구요...) 
제 주위에 보면...이공계 졸업자들...다들 취업 잘 합니다.. 

일부 열심히 안하고, 뭐 흔히 말하는 스펙 같은거 없는 친구들이..아직도 헤매고 있죠.. 

기업이 너무하다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조건에서 그걸 이룩한 친구들을 보세요.. 

똑같은 조건에서 꼭 인터뷰한 사람처럼 실패하신 분들이..저런 말 하더라구요.... 

대체 그 학교(단국대) 졸업생 취업률이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얼마나 취업이 안되어서 저런 인터뷰를 하는지... 

90%이상의 취업률인데...저런 인터뷰가 나왔다면... 네티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단국대 보다 더 안 좋은 학교(경기 소재) 출신입니다. 

저 졸업할때(2006) 저희과 취업률이 90% 이상이였으며, 전자과도 그 이상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공계가 아직까지는 취업이 더 잘되요...문이 넓은거죠.. 

단...취업해서 엄청 힘들어요...고생이 심하죠... 

제 생각에는 지극히 단편적인 인터뷰니, 보시고 잘 판단들 해보세요...
Commented by 답답하군요 at 2007/10/04 18:03 # x
정말 궁색떠는거 같이 들릴뿐입니다. 
비율로 봤을 때 경상계와 이공계 그리고 관광쪽... 
다들 잘나간 사람은 잘나갑니다. 무슨학교든 무슨과든 말이죠... 
전공 포기하냐고요? 자기 전공도 잘 찾아가더군요.. 
저도 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공부하는 사람인데요. 
기계과 나왔고 지금도 기계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취업하면 필요없다는 전공지식?? 
전 취업해서도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경상계열 금융쪽이 연봉이 쎄긴 쎄죠... 
이공계열도 건축 화학쪽은 쎕니다. 
그리고 평균연봉을 고려했을 때 과연 경상계에서 연봉 2500 넘는 사람이 몇 % 되는 것 같습니까? 
이공계열은 거의 넘습니다. 
저도 3000대 받았습니다. 

공대 공부 열심히해서 받은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하는 역학(미적분 물리학) 게다가 똑같이 잘해야 하는 toeic 및 회화 
그리고 문서기능은 공대도 다 잘합니다. 

위 인터뷰 하신 분 생각을 바꿔야 겠네요. 
영어가 안되든지 학점이 안좋던지... 
아니면 면접을 못봐서 그렇겠죠... 

그리고 이공계 회피 해서 더욱 전 살맛 납니다. 
왜냐 경쟁자가 줄어 들거든요...ㅋ 
이리저리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애들이 무섭다고들 하던군요..^^ 

암튼 그냥 지나갈려다가 답답한 사람이 아직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몇자 적습니다. 
공부하다가 조금 쉬는 짬에 글 적습니다. 

세상은 치열하고 공평합니다. 
자기가 분명 다른 사람보다 못한게 있을 껍니다. 너무 세상탓 하지 마세요.. 
하긴 저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다시공부중이지만 

Commented by 이건아니다 at 2007/10/04 18:33 # x
솔직히 이공계만 침체입니까... 인문대 가보싶쇼... 완전 죽을 씁니다.. 나와서 할일없이 노는 사람이 태반 입니다.. 전공을 살린다구요... 전공같은 소리하시네요... 전공 전혀못살리고 살리더라도 선생질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공계는 취업은 잘되지 않습니까.. 취업률 표 한번 찾아 보십시요 공대생들 졸라 취업하고 인문대나 다른대학은 죽씁니다.. 얘.... 쫌 혼자 힘든척 내가더 힘든척 하지말고 삽시다.. 누가 알아주면 좋습니까.. 공부한자 더해서 취업 하십시요... 대기업들어가고 싶으면 공부를 더하시고요...능력안되면 못들어가는거지...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언제까지 취업걱정을 하면서 살아야하는지 원..... 대한민국 쫌 ...... 잘살순 없는지...
Commented by 글쎄.. at 2007/10/04 18:45 # x
솔직히 단대 공대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스펙이 어느정도 되어준다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내가 아는 단대공대 사람은 토익 650정도에 싸트 열심히해서 
삼성인턴한다음에 4학년 재학중에취업했다.. 
완전 쇼킹 ㅠㅠ 상경계열은 저런 토익점수는 내밀지도 못한다는..ㅠㅠ 
인터뷰한사람이 너무 스펙에 관심이 없었던듯.. 

Commented by 전자공학과 at 2007/10/04 18:48 # x
나도 전자공학과 학생인데... 

솔직히... 글쓴이의 의견...공감안갑니다. 

우리나라에서 it분야만큼 큰 영역이 없는데.. 

한해에 뽑는 인원이 얼만데... 

취업이 안된다고 하는건... 본인의 핑계일뿐이다... 전자과 어느정도 스펙만 만들어 놓으면 

취업안되는 곳이 없는데...이공계 공부가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예전보다 뛰어난 브레인들이 의치한으로 빠져나간 건 사실이지만... 

그 공백을 메워지지 않으면 침체기지만.... 공대생 인력이 배출안되는 것도 아닌데... 

침체기라....... 취업안되는 사람의 변명이라고 말할 수 밖애ㅔ..
Commented by ckaso at 2007/10/04 18:49 # x
나는 한창 취업난에 어려워 할때 전자과 얘들 부러워 했는데 전자전공자는 학교가 별로였어도 웬만한 대기업 공채로 많이들 들어가더만..시대가 갑자기 변했나..전자과도 취직이 안된다니 ..허.. 
한 10여년전까지는 의대 다음으로 경쟁이 치열한데가 건축과였지..거기도 못가면 기계공,전기전자순으로 갔었는데..그다음 전산계열..;;나도 전산전공이지만 군대갔다 복학했더니 닷넷기업열풍으로 한참 SW분야에 우후죽순 몰리기 시작..그러다 2000년대 초반 쫄달 망하니 SW쪽도 입학을 꺼리기 시작했고..졸업을 앞둔이들 로가다하기 싫다며 공뭔시험 공기업등에 가겠다며 전공공부보다 어학이니 입사시험만 준비하는 꼴..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사실 이러저런 꼴 다보고 있자니 비싼돈 주며 학과 공부하는 이유가 뭘까? 고민하게 돼고 4년학부공부는 결국 전문인력 양성이 아니라 고등교육의 하나일뿐이라는 자괴감만 들더군.. 
전산을 전공하고 졸업했는데 전공살려 일하려니 신입을 오라는데가 없었고 위에 글처럼 중소 IT업계도 경력자들만 요구하는데가 많아 취업이 쉽지 않았지..결국 모 중견기업 공채로 입사했는데 규모가 큰 기업의 단점..전공이 뭐건 인정도 안해주며 그저 일하는 기계로 여긴다는 점.. 
생산공정 파트에서 CAD와 씨름하고 앉았는 지금현실에서 전산실에서 일할거라 착각했던 신입때의 내가 씁슬히 느껴짐...;;; 하기사 전공 살려도 내가 잘할수 있는지 미지수였으니 이것저것 해도 불만은 없다네...
Commented by ㅇㅇㅇㅇㅇㅇ at 2007/10/04 19:02 # x
전공은 필요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교육개혁 at 2007/10/04 19:08 # x
엄청나게 많은 공과대학들을 교육부에서 인가해준 결과 요즘은 모두 다 공과대학 졸업자인데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은 지금 대졸자의 20-30% 면 충분하니 남는 인력은 백수가 될 밖에.. 박통시절인 30 여년전만 해도 대학 갈려면 입학자격시험을 합격해야 갔고 고졸의 20-30% 정도만 대학에 진학 할수 있었는데 그때의 대졸자는 지금보다는 취업하기 좀 나았는데 지금은 모두 다 대졸인지라 대부분 공뭔 아니면 할게 없지.원인은 국가의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고 마구 대학을 인가해준 교육부의 막가파식 정책이 가장 크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계속될수밖에 없다.
Commented by 훗 at 2007/10/04 19:12 # x
공대 제길이다 
쩔어
Commented by -_- at 2007/10/04 19:13 # x
솔직히 눈을 더 낮추면 일할 곳 의외로 많다. 단 연봉이 작아서 그렇지...전자공학 출신이면 취업할 곳 많다. 그리고 전자공학과에서 언제부터 역학도 배웠다는건지...이해가 안되네...
Commented by 서릿발 at 2007/10/04 19:17 # x
서울 **공대 전자공학과 졸업을 하고 대기업 3년, 중소기업 전자분야에서 6년 연구원으로 일한 선배로서 이해안되는 부분이 좀 있네요. 
대기업은 그렇다쳐도 중소기업이 연구원 되려면 석사 아니면 안된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대다수 학사출신이고 2년제 출신도 많습니다. 
석사, 박사도 있지만 대기업처럼 보기 쉽지 않아요. 
중소기업 중에서도 상장회사, 좀 잘나간다는 회사에만 지원하시는 건 아닌가요? 
실제로 그런 회사들도 석사 찾는 경우는 특정 업무 스킬이 요구되는 경우 어쩌다가 있습니다. 
일반 전자제품 연구개발 쪽은 학사가 90% 이상입니다. 나머진 후배님 의견 공감합니다. 
저 역시 겪어왔던 과정이니 맞는 얘기네요. 

그리고 신입보다 경력직이 열려 있는 것도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저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더군요. 
대기업은 신입사원 뽑아서 자연스레 트레이닝 시켜 실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투자를 할 수 있지만 중소 벤처기업은 그럴 여유가 없죠. 
거의 매일 야근에 철야를 하는데도 스케쥴은 대기업에 비해 1/3도 안됩니다. 
결국 부족한 경쟁력을 연구원들의 시간으로 땜빵하는 거죠. 
프로젝트 중간에 사람이 부족한데 아무 것도 모르는 대졸자를 뽑기 힘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단 하루로 여유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게다가 실제로 중소 벤처는 신입과 대리급 경력직 연구원 연봉차이도 많지 않습니다. 
1년에 400만원정도 더 주고 3년 경력있는 사람을 쓰는 것이 이익이란 건 계산기 두드리지 않아도 알 수 있죠. 


Commented by d at 2007/10/04 19:18 # x
이공계가 위기면,,문과 출신 취업준비자는 완전..파멸이겠네...
Commented by 음... at 2007/10/04 19:28 # x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이 시간과 공간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자유를 누리면서 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데, 현실은 엄격하죠. 누가 이익을 보면 누구는 손해를 보아야 하는 세상... 
만약 국내에서 취직이 안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어에 미칠 정도로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하나의 생활로 자리잡고 
해외로 취직하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visitor at 2007/10/04 19:28 # x
위 글을 쓰신 분의 답답한 심정을 이해합니다. 저도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생각을 참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글 쓰신 분 본인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대학 학부교육에 대해 큰 착각을 하고 살아온 것이며, 그 착각 속에 학교공부에만 안주하여 사회 현실에 대한 정보수집에 너무나 소홀한 것입니다. 

대학공부 어렵습니다. 전자공학과 전공공부 참 어렵습니다.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해야 하고, 실험실에서 계측장비들과 씨름해야 하고... 
그렇게 해도 좋은 학점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니고... 

그러나 대학 전공공부는 전자공학이라는 큰 숲을 보는 안목을 갖게끔 해주는, 어찌보면 전자산업에 몸담을 사람들을 위한 교양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교양과목은 일반인(사회인)으로서의 교양이고, 
전공과목은 관련 산업 종사자로서의 교양이고요...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학학부라는 것이 석/박사과정을 하면서 학자나 고급 연구인력이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갖추는 것이므로, 
학부만 마치고 사회에 나와 취업을 하려는 다수의 사람들은 학교를 잊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학문적 지식에 굳이 의미를 부여해야만 직성이 풀리겠다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이 어떻게 각 분야의 기반지식으로 활용이 되고 있는 지를 한번쯤 생각해보시고, 그 속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돌이켜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인문계멸망 at 2007/10/04 19:32 # x
이거 기자가 쓴 기사가 아니라 개인의 생각이지요? 

그럼 울독서실에 서울대법대나와서 35까지 공부하는 아저씨랑 인터뷰하면 

서울대나와도 취업안된다 그러겠네요..... 

이공계위기란 말의 본질은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로 빠지고 

그나마 학부를 전공한 학생들도 대학원진학을 안하고 취업하는거 

아닌가요?
Commented by 기계공학 at 2007/10/04 19:32 # x
우리가 말하는 이공계가 침체란, 일자리가 부족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공계출신자들을 일하는 기계정도로밖에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요, 머리좋고 실력있는 것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공무원이나 될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솔찍히, 나도 스펙안되지만, 눈높이를 낮추니 취업은 되더군요.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내 전공을 100%살려서 일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접목시켜가며 일할 수 있어 월급은 작아도 나름 만족하며 산다우. 내가 안타까운건 나같은 부실한놈에게 파이를 키워줄 만한 똑똑한 것들이 이공계를 기피한다는 것이고, 그나마 들어온 이공계열자들을 발톱의 때만치도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라우. 그런게 이공계 침체지. 무슨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침체일까요? 이공계는 일자리수만 놓고 보면 오히려 행복한거 아닙니까?
Commented by 산사람 at 2007/10/04 19:39 # x
본인 주장만을 보면 고등학생 수준입니다 
투정에 가깝다고 할까.. 
아무것도 보지말고 그냥 학점만 보고 뽑아달라는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요즘 학점만 보는 기업은 없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기업은 학점 보지 않습니다 왜 ? 모두 좋아서 판별력이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학점 후하게 주는 교수에게 수강신청을 한답니다 
뭘 배울지 ? 어느분이 실력이 있고, 잘 가르치는지 ? ..를 보고 해야 하는데..허~ 
... 
결론은 대학이 기업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학생들도 대충주의에 빠졌던지.. 기업환경을 너무 모르는것 같습니다 
역지사지 란 말이 있지요.. 
본인이 기업을 경영하신다면 , 본인같은 사람을 뽑아서 어디에 쓸것이며, 
기업경쟁력에 보템이 된다고 확신 하시는지요 ? 
더 솔직히 말하면 본인에 가치를 인정할수 있도록 만들라는 겁니다 
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사에 뒤지면 바로 망합니다 
기업은 결국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모여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고 또 상품(가치)을 팝니다 
경영자는 사는것도 상품(가치)이고(사람포함) 파는것도 상품(가치)입니다 
... 
상품을 크게 부분하면, 불량품과 양품, 명품으로 구분할수 있겠지요 
역지사지로 고객입장은 불량품은 공짜로 줘도 안합니다 
그래도 양품은 가격 흥정(사람은 연봉협상)이라도 합니다 
명품은 고객이 줄을 섭니다 즉 부르는게 값입니다 

우리에 대학도 목적지향적으로 열심히 하여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모두 지속적인 개선 개선을 통한 양품은 기본이고 혁신을 통한 명품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 


Commented by 세비니 at 2007/10/04 19:40 # x
컴공 4학년.. 생각... 학부 졸업해서 연구원 되겠다고... 참 꿈도 가상하십니다 ㅡㅡ;; 이공계는 아쉽게도 대학원 안가면 전공살리기 힘들텐데... 진짜 문제는 대학원 가기전에.. 앞으로 연구원 하려니 앞길이 막막해서 다른 과로 전과 하겠다.. 라고 결정하는게 많은게 아닐까요/./
Commented by 10년차 공돌이.. at 2007/10/04 19:44 # x
취업할 때만 고민되는게 아니라 .... 올라가면 오라갈 수록 공돌이가 비참하다는 것 느끼는데.. 
높이 올라갈 수록 경상대 계열이 여러모로 쓸로가 있고,,공대는 기껏 부장..부장도 과하나..상무까지 달면 성공한 것 같고..... 

각자 노력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분명 있는것 같네요.. 다만,, 올라가면 갈수록 기술력보다는 
영업력과 조직관리와 회사의 주요 정책을 수행하는 입장이 아닌 정책을 만들어가야되는 위치라.. 
아무래도 공돌이보다는.... 경상대가 나은 것 같더이다..(분명 주관적인 생각이 많네요..)..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많은 차이 있네요.. 




Commented by visitor at 2007/10/04 19:47 # x
대학학부때 컴퓨터쪽 전공(컴퓨터공학, 전산 등)이었으면 학교공부와 취업현실의 괴리를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자공학이라는 학문의 범위가 너무나 넓어 기초학문적인 내용부터 이것 저것 너무나 포괄적으로 공부하다보니(이런 것들은 사실 실무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푸념도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그래서 사실 학부때 학교 전공공부의 폭과 깊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해도 반도체, 회로, 신호이론, 전자장론, 물리학, 수학 등의 전공공부보다는 컴퓨터관련 과목을 많이 이수하고 (전공학점은 어차피 졸업 이수요건만 채우면 되는 거 아닙니까?) 
컴퓨터 쪽으로 책도 보고,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도 IT쪽으로 많이 따두고 말이죠. 
이런 준비를 해왔다면 지금의 푸념은 안해도 되었을 겁니다. 
자신이 대학원에 진학할 게 아니라면, 학부만 나와서 써먹을 수 있는 컴퓨터 쪽의 스킬을 발전시켜놓았어야 되는 건데,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한 탓인 겁니다. (윗 분의 경우 노력의 부족이라는 표현보다는 너무나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온 탓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굳이 전공에 얽매일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사실 전공을 살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공계도 마찬가지) 
외부에서 볼 때 <전공을 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전공을 살려야 한다는 집착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연구원이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도 이젠 좀 벗어나셔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ㅇㅇ at 2007/10/04 19:48 # x
전자공학보다 더 갈데 없는 소수 이공계학과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하소연이나. 학교에서 배우는거 그게 전공심화라고 말할 수 있나? 대학 4년 배우는거 현장에서 일하는데 기초상식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거 모르나? 남들처럼 노니깐 취업이 안되는거다. 남 놀때 공부하고 토익 하고 자격증 따봐라. 노는 남들을 쫒지 말고, 공부하는 남들을 쫒았으면, 취업 벌써 했다. 

내 친구들 중에서도, 좋은대학갔지만 놀기 좋아하던 친구놈은 중소기업도 겨우 간데 반해, 대학 안좋은데 갔더라도 성실하던 녀석은 대기업 들어가더라. 다 핑계일 뿐이다.
Commented by Likesoft at 2007/10/04 19:54 # x
문과, 인문계 쪽은, 어딜나오나 결국 "과"와 상관 없이 뽑아가는 경향이 짙습니다. "간판"을 보고 뽑아가는 것도 꽤 있지요. 어떤 과를 들어가던지, 결국 그 바탕인 베이스는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전공을 졸업하고 나서도 다른 분야로 진출이 쉬운편이지요. 

하지만, 이공계는 나와서 자기과가 아니면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막말로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됩니다. 경제학과를 나오던, 경영학과를 나오던, 영문학과를 나오던, 노문어학과를 나오던 간에, 건설회사건 무역상사건 전자회사건 취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공계는 전기전자공학 전공해서 건설회사 취업 못합니다. 토목과 나와서 무역상사 취직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래서 힘들어하는겁니다.
Commented by 전기공학자 at 2007/10/04 19:54 # x
저도 소위 말하는 백수입니다..=_= 
전 위에글에 마지막부분 상당히 공감되네요... 
기업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요구스펙이 학점3.5/토익800/일본어 회화가능/토요일근무/연봉1500.... 
월120만원에 저정도 스팩요구하는 중소기업도 있습디다... 
제친구가 하도 취업이 안돼서 답답해가지구 저 기업들어갔다가 막상하는건 생산파트에서 단순노무를 한다고 하더군요...물론 한 보름하다가 때려치고 나왔지만... 
중소기업들도 지나치게 스팩높더군요..다른것도 아닌 생산직이...
Commented by 전자공학자 at 2007/10/04 20:09 # x
나약하다.. 나약해.. 원하면 원하는 대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지..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한우물만 파놓고 지금와서 제도가 어떻구 저쩌구.. 같은 조건에서 취업하는 애들은 대체 뭐란 말이냐.. 나약한 자슥.. 한심하다..
Commented by 건설쟁이 at 2007/10/04 20:47 # x
열심히 삽시다.. 글구 시간나시면 현장으로 오십시요. 
요즘현장에 20~30대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요 .. 
다들 사연이 있어 pc방에서 독서실에서 고민만하지말고,,,현장으로 오십시요.. 
땀쫙흘리고,,,일끝나고 시원한 맥주한잔하면,,, 자기가 살아갈 방향이 보일수도,, 

고생고생하시는 부모님 피같은돈 뺏지마시고,,, 

Commented by 흠..흠 at 2007/10/04 20:53 # x
공대생입니다... 

전자컴퓨터과를 입학하여..컴퓨터 쪽을 선택했기에.. 
전자과도...잘 알고 있습니다.. 

공대 어렵습니다....(정말로..) 
물론 안어려운 곳이 어디 있겠냐만은.... 
인문계통보다는 훨씬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인문계통은 공부를 적게해도..적을 말이라도 잇지.. 
공대는 공부안하면..시험에..적을 말이없답니다. 

하지만......... 
졸업이 다가와서는.. 
인문계통은...높은 스펙에..어학 점수에... 
취업의 문이..공대 보다 힘든건 사실입니다. 

전자과....다른데 비해서..취업의 문이 넓습니다. 
물론...옛날에..비해서 확~줄었지만.. 
다른데는....더 확~줄었습니다... 

그냥~~ 
힙들고... 취업해도.. 고생하다 일찍짤리는(인문계는 취업이어려워서 그렇지....오래간다는) 
공대생의 비애를...표현했다고..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인문 이공계를 떠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위기고..힘들다라는 글로,..생각할께요^^
Commented by kilio at 2007/10/04 20:59 # x
이공계가 취업이 안된다는 저런 말 정말 이해가 안된다. 취업 박람회만 가도 전부다 이공계 뽑지 인문계 뽑는데 별로 되지도 않는다. 거짓말 같으면 한번 가봐라. 인문계 특히 어문계열이 취업할 데라고는 기껏해야 제약회사, 보험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뛰는게 대부분이다. 안그러면 공무원에 올인해야 된다. 엄살피우지 마라. 이공계만 힘든거 아니다.
Commented by 취업준비생 at 2007/10/04 21:01 # x
위에 제 글 밑에 답글 다신 분이 오해를 하신 것 같아서 다시 글을 남깁니다. 저 또한 자연과학을 전공한 학생이구요~저도 맨날 실험해가며 밤새가며 리포트쓰고 힘들게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쌍기사와 800점을 받으면 취직이 되질않을까라고 말한 것은 원본 글을 작성하신 분이 단지 학점만 가지고 취업이 안된다고 하길래 다른 스펙을 높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쓴 말입니다.공대쪽에 비인기학과는 여러가지 스펙을 갖추어도 서류통과자체가 힘든데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넓은 전공쪽이라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들어 쓴 글이었습니다. 오해없으시길...
Commented by jamia at 2007/10/04 21:09 # x
다른 인문계들도 전공못살리는데 이공계는 가만잇어라 하시는분들 
이러는 이공계가 잘못된게아니라 가만있는 인문계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Commented by ㅉㅉ at 2007/10/04 21:30 # x
한심한 영혼들... 세상사는게 호락호락한 줄 알았냐. 긍정적인 마인드 가지고 잘될려고 몸부림을 쳐야지.. 찡찡대면 한심하게 보지.. 누가 불쌍하게 봐주냐.
Commented by 이지훈 at 2007/10/04 21:48 # x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말해보자면 이공계 만큼 전공 잘 살릴수 있는데 없지 않나용 

전공을 못 살린다면 그건 개인의 노력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단국대인 at 2007/10/04 21:56 # x
어느분이실까? ㅡㅡ; 저는 같은 대학교 컴퓨터쪽입니다. 학교의 특성상 전자랑 많이 섞여있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물에서 벗어나십시요. 학점이 다라고 생각하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넓게 보세요. 전자과 나왔다고 전부 개발하는거 아니랍니다. 컴퓨터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님이 말하는 개발을 하고 싶다면 그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등의 실전경력을 쌓고 더불어 
토익 학점 등의 스펙을 쌓길 바랍니다. 제가 사장이라고 해도 학점좋은 사람보다 프로젝트 경력 많은 사람 뽑을 것입니다. 님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현실과 이상은 엄연히 다르답니다.
Commented by 압둘라 at 2007/10/04 22:00 # x
이공계 위기는 학사졸업자들 문제가 아니라 석박사급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생기는거 아닌가요??저도 공대 다니는중이지만 아직 공대취업은 뭐 없어서 못대려간다고 하던대요 다만 스펙이 높으면 더많이 붙는다는거 차이죠.다만 석박사급대우는 우리나라보다 더좋은 조건으로 대려갈려는 나라가 많타보니 많이 빠진다던대요..그래서 위기라고 저는 알고있어요.그리고 진짜 위기는 공대가 아니라 자연과학대죠....
Commented by 단국대인 at 2007/10/04 22:02 # x
한 마디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대다수의 대학에서 배우는 건 말 그대로 기본일 뿐이죠. 
회사가면 실무로 다시 다 배워야 합니다. 회사에서 보는건 가능성을 보겠죠. 
그렇지 않다면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져야 하겠죠. 선택은 님의 마음입니다. 
ps. 같은 단대인으로 모두모두 잘 되었으면 하네요.
Commented by 김성호 at 2007/10/04 22:05 # x
이상하네요;; 저도 전자공학출신인데(홍익대) 저희 학회동아리선배들 , 25명중에 20명이 삼성,2명대학원 2명 LG필립스, 한명 한전 갔습니다. 공부가 어려운건 정말 사실입니다만 주위 친구들에비해서 이공계는 ,특히 전자공학은 취업이 정말 잘되는과중에 하나입니다. 단국대정도면 어느정도 실력 인정받을만한(지방대라고해서 실력이없단 얘긴아닙니다. 일반적인경우의 사람들의 인식을 말하는겁니다.) 학교일텐데... 공부도 꽤 열심히 하신분 같은데.. 이해할수가 없네[요, ㅎ
Commented by 다시마벤오뎅 at 2007/10/04 22:37 # x
진짜 사람답게 살기는 정말 힘든것 같네요... 저는 지방국립대 출신으로 올초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쥐꼬리 만한 월급을 받으며 항상 생각합니다. 나도 별 수 없이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 건가... 하고 이런 생각할때마다 정말 억울합니다. ㅎㅎ 따지고 보면 억울 할 것도 없죠 제가 이렇게 살아와서 지금 이 모양으로 살고 있는거니깐.. 그래도 누군가에 탓으로 돌려 그나마 작은 희망조차 없다고 생각되는 제 인생을 이야기 하고 싶네요... 오늘 밤이 지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또 내일을 시작해야 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간 햇빛 비추는 날이 다시 찾아올 수 있겠죠... 모두 힘들 냅시다..
Commented by 향나무 at 2007/10/04 22:48 # x
다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에는.. 공감을 하는데.. 대학교육과정의 커리큘럼이 
변화해야 된다는 것에..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이라고 반문하시고 현실적인 것에서 오는 
어느 대학생의식 속에도 다 남아 있을 현실 주관적 결론으로 매듭지으시는 것은.. 
"미취업자가 말하는 이공계의 침체"로 특히나 [이공계 기살리기]로 기사를 쓰시는 것에.. 
기사가 원래 갖춰져야 할 내용과 상당히 동떨어진 끝맺음 아니실런지...?
Commented by eomiks at 2007/10/04 22:48 # x
이공계가 취직이 어려운건 아닌데... 
어련하면..40세면 다 짤린다는게 문제지. 

40살이면 딱 애들 학교가기 시작할 때인데.. 
이때 실업자 되는거야. 그것도 대다수가... 

회사 간부는 거의다 인문계에서 하니까.. 
진급하다 보면 올라갈데가 없어
Commented by 물망초5 at 2007/10/04 22:49 # x
물망초5 다녀갑니다 
제 블로그를 잊지 말아 주세요 
물망초 5를 .... 
같은 댓글을 달고 다녀 송구한마음입니다 

Commented by eomiks at 2007/10/04 22:50 # x
제일 문제는 이공계 사람들 실력이 없어서 대학교육을 제대로 해야하는게 아니라.. 

기업에서 이공계 직군에 대한 대우를 인문계 쪽과 대등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거지. 

그게 안되니까 다들 이공계 안갈려는거 아냐.... 

(이공계가 인문계열보다 취직이 조금 잘 되는 이유는.. 위쪽에서 명퇴하고 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채울 사람이 많을 뿐이지.. 결코 좋은현상이 아냐..)
Commented by justice at 2007/10/04 22:53 # x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 
경영학과로써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주위에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다. 
문과쪽에서는 재경, 총무, 인사파트는 소수만 뽑고, 
거의다 마케팅.. 즉, 영업직에 취직이 많이 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공대 다니는 친구들은 거의다 삼성, 현대, LG 유수의 대기업에 
전부다는 아니더라도... 한, 두군데는 거의 합격하더라. 설계라든지 품질관리, 반도체 공정... 
대학원이 아니고 학부생이라도 거의 들어가더란 말이다. 
자꾸 이공계가 어렵네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한쪽으로 몰아가려고 하지마라. 
인문계학생들도 어렵다. 4년 공부해서 누가 영업직으로 들어가고 싶겠나? 
공대만 학교다닐 때 공부열심히 했나? 경영학과도 열심히 한다. 
매 수업 프리젠테이션 하고, 공모전 나가고, 봉사활동 등 사회활동 경력 채우고... 
영어, 학과공부, 사회경력까지... 공대생들 보다 더 열심히 한다. 
이공계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공계가 어렵다고 이공계만 돕는다면, 이나라에 인문계도 덩달아 죽는다...
Commented by 리리스 at 2007/10/04 22:57 # x
이공계는 살리려는 노력이라도 하죠.. 
인문학은.....거의 좀비수준 

Commented by 전자인 at 2007/10/04 22:57 # x
이 분이 취업난을 겪는 문제는 단 한가지 이유때문입니다. 
물론 말씀하시는 사회전반적인, 그리고 교육과정 자체의 문제도 문제지만 핵심은 학벌문제입니다. 
단국대 나오셨다고 하는데...그리고 학교를 보지말라고 하시는데...사실 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대학 들어가셔서 열심히 하셨다고 대학 성적 보라고 하시는데...좋은 대학 들어갈려고 열심히 한 사람의 노력은 무시되는 거잖아요. TOEIC같은 경우도 사실 그렇게 실질적으로 쓸모있는 건 아니지만 어짜피 대학들도 다 다르고 교과과정도 조금씩 차이도 있고 회사에서 똑같은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어려우니 그럴 수 밖에요... 
제가 볼 땐 좋은 대학 나오고 TOEIC도 900점정도는 맞고 이런 불평한다면 그때는 정말 문제가 되지 지금 이분 불평은 그닥 공감이 안가네요..
Commented by passion at 2007/10/04 23:09 # x
본문부터 댓글까지 쭉~ 읽어 보니까 

학점은 중요는 하지만, 사회에 눈을 더 크게 넓이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스펙을 높이도록 열심히 해야겠네요. -大1학년생.
Commented by 아리랑 at 2007/10/04 23:10 # x
좀 어이없네..이공계 나와서 전공 살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고 전공을 기반으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지금도 회사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어이없게 이딴식으로 이공계 전부를 몰아가네.. 

인터뷰 한 사람에게 묻겠다. 

고딩 시절 남들 대입 준비할 때 코피 터지도록 공부 한적 있는가?? 

대학 시절 전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적 있는가??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이 부족하다는 스펙을 높히기 위해 노력 한 적 있는가?? 

뿌린대로 거둔다고 생각하세요... 

공대 전공에서 전공 관련 대기업에 입사해서 그쪽 분야에 스페셜 리스트가 되기위해 지금도 전공 공부하고 연구하는 저에게는 조금도..아니 전혀 동감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Commented by 맞는 말 at 2007/10/04 23:13 # x
마지막 그 상관없는 토익점수라는 말.......정말 공감한다... 하등 관련도 없는 토익으로 선을 그으니 참 짜증이 난다... 플그램 과제 땜에 한 학기 동안 정말 제대로 자본 적도 없다... 너무 힘들다....그냥 문과대 가서 토익공부해서 회사 들어갔으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건데...아.....열받는다...
Commented by 토목인 at 2007/10/04 23:14 # x
전 공과대의 대표적인 3D중하나인 토목과학생입니다 거기다 여자죠... 
물론 인문계쪽 분들도 힘드시 겠지만 참...문턱이 턱없이 높습니다-_- 
밑에 공감이 안간다고 하신 분들...다 좋은 대학나오셨나보죠^^;;;
Commented by 경력 10년 at 2007/10/04 23:15 # x
요새 추세는 학과를 따지지 않고 돈 되는 건 뭐든지 연구해서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전자과도 마케팅 공부하고, 상경계도 공학 공부해서 기술 세일즈 합니다. 전자공학과 나와서 안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걸 못하는 것을 탓해야지요. 스펙을 맞추려 하지 말고, 이런거 하면 돈 될 것 같은것을 위해 공부해야 합니다. 다만, 나 혼자 하면 팔기도 어렵고 하니, 회사에 들어가서 그런 것을 개발 하는 거지요. .... 다만, 회사에 들어가도 급변하는 상황에 맞추려면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재료공학, 기계공학, 마케팅, 회계, 영어, 일어. 등등... 우리 나라 전자공학 수준은 이제 일류입니다. 내가 세계에서 일류인지 확인하고 취업이니 이런 거 탓하세요.
Commented by 그런것들보단 at 2007/10/04 23:24 # x
이공계쪽? 난 전기과 나와서 취업했지만... 참나... 급여들을 봐라... 
위탁이니 모니 하며 자기살들 이공계사람들이 다 빨아먹고 있다... 
모 인력도 세일하는것도 아니구 말이다... 대부분 이공계 계통사람들 정말 힘들다... 
에휴...
Commented by 헷갈려 at 2007/10/04 23:29 # x
솔직히.. 그래도 나의 경우와 주변사람들을 보면 이공계가 인문계보다 취업문 더 넓고 취업 더 잘되는데... 
나는.. 정말 할일없을거라고 다들 걱정하는 자연과학 전공했다. 
취업생각하니 정말 너무 암담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토익점수쫌 따고 뭐 등등 이것저것 하니깐 길이 열리긴 열리더라... 
내가 다닌 대학은... 단국대와 비슷한 레벨... 학벌이 그리 화려하진 못해서 뭐 딱히 학벌덕을 본건 없는거 같다. 
그래도 남들이 웬만큼 인정해주는 기업 다니는 중.. 물론 전공 살려서. 
솔직히.. 이 글은 글쓴이가 뭘 모르고 하는 투정이라고밖에는 안들린다는...
Commented by ㅡ,.ㅡ at 2007/10/04 23:33 # x
야... 인문계는 상대 법대 행정학과 빼고는 원서도 안 받아준다... 
대부분 국내 영업이다. 우린들 국내 영업할라고 4년동안 공부한거 아니거덩 
우린 전공 살리가 더 힘들어.. 
너거는 원서 낼곳이라도 많지...원서 받아주는데 안된건 당신이 열심히 안한거지. 

공학 수학 어렵고 공대 공부 어려운거 안다. 
그렇다고 인문계 공부 무시하냐. 그 자세부터가 틀렸다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거 
무시하고 나는 잘났다는게 말이냐 
우리가 보기에 공대생들은 수학 같은 류의 공부는 잘할지 몰라도 
논리적인 측면은 답답할 정도니까. 다들 잘하는게 있고 못하는게 있는거야 
인문계생은 맨날 놀고 공대생은 맨날 공부한다는게 도대체 말이냐 

당신만 어려운거 아니고 다들 어렵다. 엄살 부릴 시간에 공부나 해...... 
그리고 세상 한탄 할 시간에 스스로의 모습에 반성을 해... 

Commented by 블리자드 at 2007/10/04 23:39 # x
나또한 공과대 출신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대학입니다. 학부 과정 자체가 수준도 낮으면서 실용성도 낮습니다. 가령 학부 졸업해봤자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없고 대학원 졸업 해야 겨우 가르쳐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돕니다. 학부 졸업자는 연구원 되봤자... 단순노동자로 전락합니다. 창조성이 들어 가지 않는 숙력 작업 정도를 하는 거죠.
Commented by 경영학과생 at 2007/10/04 23:40 # x
상과대학생으로 밑에 토목공학님에게 한마디만 하죠. 글을 읽어보니 마치 경영공부가 님이 하신 그 잘난 토목공학공부보다 훨씬 쉽다고 하셨는데, 그래. 경영, 경제학중 어느정도 까지 공부하시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님은 재무관리, 세법, 중급회계, 거시경제학, 세무회계, 재정학등까지 수강해보시고 하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단지 경영학 복수 전공을 위해 쉽고 쉬운 기초필수 과목이랑 교양 및 전공선택과목만을 수강하시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님 뿐만 아니라 공대생들중 일부는(어느정도인지는 모릅니다만) 마치 상과대학 학문의 수준을 공대수준의 절반이하로 치부하는 이들이 있더군요. 저로서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토목공학님! 님은 자신이 상과대학공부가 쉽다고 말씀하실수 있을만큼의 수준을 가지고 계십니까? 세법이나 회계감사관련 과목등을 수강해보셨습니까? 제 경험에 의하면 공대에서 복수전공하려고 오신분들중 다수는 회계의 시작인 재무회계에서 막히던데요.. 님이 공대에서 얼마나 잘난 공부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타단대의 학문을 비하하실만큼의 위치가 아닌듯 싶습니다. 그렇게 어렵다고 하시는 토목공학 수업중에서도 기초필수는 쉬울테니 말이니까요. 제말이 틀렸습니까? 저도 이과나와서 경영학과에 복수지원한만큼 왠만한 수학적 지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무슨 공대의 기초필수를 님만큼 못할것 같습니까? 일부만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시지 마십시오. 물론 경영학의 과목중에는 아주 쉬운 암기위주의 학문도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과목들을 수강해보시고는 마치 상과대학 학문이 모두 쉬운것처럼 비하하지 마십시오. 님도 만일 제가 "공대생이 해봐야 공대생이지" 라고 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무슨 학문이든 기초는 어렵지 않은 법입니다. 님이 만일 상과대 공부를 cpa 정도 수준까지 공부해보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아무말 안하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감히 어디에서 상과대학 공부가 쉽다고는 말하지 마십시오.
Commented by 하하.. at 2007/10/04 23:45 # x
지금 학부4학년,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예정생으로 하는말인데... 
(단국대보다는 높은 학교입니다.) 
전공공부 네, 어렵습니다. 무지 어렵죠. 
하지만 동아리나 외부 여러활동 다 해가면서 미적분의 기초나 알지 의심스럽다던가, 
중소기업에 못가겠네.. 하는 소리는 정말 투정으로밖에 안보이네요. 
전 학내동아리 두개에, 외부 연합동아리까지 했었지만 글쎄요? 
전공외엔 아무것도 할 시간도 없다니.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추가 스터디도 했습니다. 
그건 인터뷰 하신분의 능력과 관심 부족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학점 높다구요? 학점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대한 경험도 중요한거 모릅니까? 
거참...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있고, 해온거에 후회가 없고 당당하다면, 
취업 그까이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세상에 대한 원망, 투정 부려봐야, 
결국은 인터뷰하신분의 노력 부족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덧글같은거 잘 안달지만... 끝까지 읽어보고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Commented by 겁쟁이 at 2007/10/04 23:49 # x
진짜 공부해보고 하는 소리인지? 
학부 공부가 뭐가 어렵다는건지 공감이 안간다. 제대로 해보긴 한건지 
원서로 공부해서 두배라고? 원서에 나오는 영어에 어려운게 어디있나 
놀거 다놀고 대학원 인턴하고 그래도 4.0은 넘더라 
토익? 공부해서 남주나? 어차피 나중에 다 쓸데있다 
기본실력만 있다면 한달만 빡시게 하면 900가까이는 나온다 
엄살 부리지 말고 제대로 해보길 


Commented by 지나가는 기구쟁이 at 2007/10/04 23:50 # x
기계출신 입니다. 
다들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게신것 같아서 쓰네요. 

이공계도 힘들지만 인문계나 자연계도 어렵지 않냐 하시는 분... 
->최소한 현재까지도 우리나라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제조업 기반으로 되어있습니다. 
인문계 자연계 인재는 없어도 일단 당장 굶어죽진 않거든요. 
나라 근간산업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이라든지 다른걸로 바꾼다면 이공계에대해 왈가불가 
할필요 없겠지요. 

이공계 취업 잘되지 않냐는 분.. 
->제 주관에서 말씀드리자면 다른 계열에 비해 잘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입사시의 경우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살인적인 업무량과 그 월급 가지고는 
우리나라 된장녀 비율로는 결혼 죽어도 못하죠 
그리고 나이먹으면(40대) 안짤릴려고 정말 불쌍합니다. 

대기업 입사시의 경우 : 업무량은 중소기업 보다도 더하고 대신 월급은 많다. 
그런데 문제는 40대가 없다. 짤리니까. 그러면 대개 중소기업 가지요.. 

정리하자면 이공계는 업무량이 너무 많고 수명이 너무 짧다는것입니다. 
사회와 기술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니까 그렇지 않은가 생각되네요. 
평생해야 하는 업무량을 30대의 약 10년간 조낸 굴리고 짤라버리죠. 
열심히 했으니 놀아라 그런뜻일까요?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에서 나온 부작용인것 같습니다. 
나이먹으면 생각에 있어서 유연해지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육을 산업에 맞추려면 일단 나이드신 교수님 다 짤라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제생각에는 틀린것 같습니다. 

우리산업도 이제는 완급조절이 필요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기업의 많은 수출이 경제에 도움이 된던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자연계나 인문계(특히사학)쪽도 관심을 기울여 하죠. 
그러고 보면 이공계 침체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도 모르죠. 
이공계가 아쉬우면 다시 살아나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 생기는 많은 부작용들( 실업자 대량 양산등 사회문제)에 대해 
정부가 많은 대책을 세워야 할것입니다. 

산업이 휴식과 충전이 되느냐 아니면 마비되고 패닉 상태가 되느냐는 하기 나름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지나가는 제어쟁이 at 2007/10/05 00:00 # x
하나만 묻고 싶네요.. 

그래서 4년동안 배운거가 뭡니까? 
정말로 전자를 잘합니까? 

바로 여기서.. 아주 간단하게 돌아가는 회로를 구현해서 보여줄 수 있나요? 
그 회로를 구현하는데 TR이 동작하는 GAIN값을 바로 구할 수 있나요? 

이렇게 묻고 싶네요.. 

TOEIC.. 일하는데 필요하죠.. 
영문 메뉴얼 던져주면.. 바로 해석해서 보고서 올릴 수 있나요? 

너무 낮고 좁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마세요..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그건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듯 하네요..
Commented by ㅡ,.ㅡ at 2007/10/05 00:03 # x
지나가는 기구쟁이님... 

님이 말씀하시는 어려운 점은 인문계 학생이 취업했을때도 다 적용 되는 점입니다. 
구조조정이 있을때에 제일 먼저 짤리는 사람은 현장에 있는 전문가가 아닌 인사나 
총무 쪽에 있는 인문계 학생입니다. 그리고 인문계 학생인들 높은 연봉을 받고 다들 
대기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대기업에 들어가는 사람은 공대생이 많고 급여도 
공대생이 많이 받지요. 우리학교에 경우도 공대생들은 그러더군요 안되면 lg 라도 가지 
그런 소리 들으면 인문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국내 영업으로 취업한다 한들 영업이 정말 40먹고 할만한 일이라 생각하십니까.? 
국내영업으로 일하는 사람 중 몇%나 40넘어 계속 일한다 생각하십니까? 
그렇다고 인문계 학생들은 저런 푸념하지 않습니다. 어떻게해서든 살길을 찾을려고 노력합니다. 
저런 푸념을 한다는게 문제란 말입니다. 나만 어렵고 나만 힘들다. 이런 생각이 잘못된것입니다.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다들 힘든데 내 힘드니까 해결해 달라는 어린아이적인 생각이 맘에 
안드는 겁니다.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7/10/05 00:07 # x
그냥 망해라! 뭘 정상화 어쩌구 하냐! 너희 족속들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글러먹은 개싹바가지들이다! 인성이 안된 족속들이 뭘 살아보겄다고 아우성이야! 걍 바닷속으로 용암속으로 가라앉어 뒈져버려라! 퉷! 

Commented by 아린이 at 2007/10/05 00:10 #
이과 학생은 아니고..이과쪽에 흥미는 있었지만 능력부족에다가 전 하고 싶은게 있어 문과고 인문대에 지원을 마친 고삼학생입니다. 인문학의 위기만큼(그외 순수과학이라든가) 이공계의 침체에 관해서 관심이 많구요..글도 꼼꼼히 잘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인문대에서 죽쓰고..일반 순수학문게에서 죽쓰는 쪽보다는 훨씬 나은 거라고 보고 또 대체 순수하게 학문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이 뭐죠..뭐 윗글에 댓글에 도 있었지만 인문대 나와서 선생님하며는 그나마 학문 살려 일하는거겠죠. 그게 아니면 정말 전공과 완전 쌩뚱맞은 직업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사학을 나왔는데 영업사원을 한다든가 하는 식이죠.어디 이게 전공살려 일을 하는 건가요..ㅋㅋ 그래도 이공계열은 밑바탕이 되는 기초 학문을 우선 수학하고 나야지 세부전공을 공부할 수 있게 하는거라서 완전 그 과에 한한 직업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내가 배운지식을 써먹어서 연계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 할 수 있지 않나요? 
시대가 급변하고 그에 따라 기술도 응당 같이 변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한 다는 건 알지만,원래 배움엔 끝이 없는 것이며..자기가 하고 싶었고 열정이 있었던 학문에 대해서 좀 더 깊숙히 공부하는 것도 전 괜찮다고 봐요.이게 당장 먹고 살 수가 없다곤 해도 어디 저기 아프리카 기아도 아니고 배운 거 있겠다. 작은 거부터 해봐도 조금이라도 내가 전공한 과랑 관련있다면 해볼만하고 행복할 거 같은데요. 초점을 조금만 바꿔보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장기적,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이공계의 침체와 기피현상이 완화되길 바라며..
Commented by 지나가는 기구쟁이 at 2007/10/05 00:13 # x
-,.- 님께.. 

오해가 있으신듯해요. 몆가지만 적을게요. 

이공계쪽 사람이 짤리는것은 좀 틀려요. 구조조정이 있어서 짤리는게 아니구요. 
구조조정이 없어도 실력이 밀려서 짤리는것 입니다. 30대말쯤 되면 젊은사람 못따라가거든요. 
어려운점에 대해 인문계도 똑같다 하셨는데 업무량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인정 못하겠습니다. 


Commented by ㅡ,.ㅡ at 2007/10/05 00:27 # x
기구쟁이님 인문계도 취업한 후에 노력하지 않으면 짤리는건 마찬가지에요 
공대가 물론 어렵고 따라가기가 더 어렵다는건 알지만. 대신에 인문계는 안나가는 만큼 
더 들어가기 어려운것도 현실이지 않겠습니까. 다 장단점이 있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업무량 이런건 단적으로 님이 인정 못하겠다고 말씀하신다면 저도 공대쪽이 업무량이 
많다는걸 저도 인정을 못하겠네요. 그런식은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막노동 알바하면선 봤을때 공대 나와서 기사로 대기업 들어간 사람들 아무 일도 없이 
맨날 돌아다니면서 잔소리 밖에 안하던걸요. 이런식으로 단편적으로 본거만 말한다면 
공대생도 기분 나쁘지 않겠습니까.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인문계생은 공부안한다 
업무량도 공대생이 훨 많다 이건 머 자기 생각만 하는 어린애 같은 생각 아닙니까.
Commented by it는 개뿔... at 2007/10/05 00:32 # x
한국it업체는 노예처럼 사람부리는걸로 유명,,,
Commented by wewe at 2007/10/05 00:32 # x
이공계가 취업 어렵다고 하면 

인문계는 죽으라는 건가/ 

그나마 이공계는 침체됐다고 신경이라도 써주지 

인문계는 침체됐는데도 신경도 안 써주고 

취업할 데도 하나도 없ㅁ다
Commented by 지나가는 기구쟁이 at 2007/10/05 00:34 # x
-,.-님께.. 

님말 다 맞아요 ^^
Commented by 공대나와서 at 2007/10/05 00:36 # x
우리나라는 공학을 전공한 인력을 현 수요에 대비해서 너무 많이 배출하는 것 같아요. 힘들여 공부해서 어렵게 취업을 하더라도 퇴출당하는 시기는 다른 문과 쪽 전공자들과 별반 다를바 없고. 대기업에서 주류를 이루는 장치산업에 십 수년을 몸담다가 나올 경우, 이후의 인생을 자신 전공을 살려서 영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확률은 극히 미약하죠. 주위의 많은 선후배들이 의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향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엔지니어로 남는 사람과 탈 엔지니어가 되는 사람, 이들 서로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Commented by 기계과 at 2007/10/05 00:36 # x
이 양반 힘들다고 토로 한 번 잘못 했다가 다굴 맞는군요. 님이 잘못 했다기보다 한국 대학 사회에 낚인 겁니다. 랩에서 잠시 굴러보고 인턴도 해봤는데(저는 아직은 학부생입니다) 아 지금까지 배운거 아무 것도 아니구나, 내가 사장이면 나 같은 놈 안 뽑겠구나,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아무것도 안 한 거구나 알아버렸습니다. 여기서 "커리큘럼만 따라가기"에 의자+머리 안 감은 인간+계산기+키보드가 합일된 상태로 밤새는게 포함되구요. 공부는 의대 부럽지않게 하고 나오면 기계 취급 받다 50 안되서 내뱉어지는 이공계 만만세.
Commented by 지나가는건축쟁이 at 2007/10/05 00:46 # x
뭐 주제랑 상관없는 얘기일수도..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설계말고 공학쪽으로.. 
지금 학생들은 이공계 기피에.. 정부에서는 지원한다고 해도 많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요새는 예전에 비해서 bk다 누리다.. 이것저것 지원사업이 많습니다. 
전공공부 정말 어렵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공계쪽이 취업문이 더 넓습니다. 
그런데 주변사람들 보면 너무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쪽으로만 취업문을 열려고 합니다. 물론 누구나 돈 많이 벌고 싶고 그렇겠죠.. 하지만 다른 취직자리가 있는데,, 자기가 안하면서 자리가 없네 그런다고 봅니다. 
전공 살리고 싶다고요? 살리십시요.. 그건 주변환경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입니다. 
공학은 초반에는 힘들지만 평생학문입니다. 그리고 자기 기술이고요... 
기사내용은 본질적으로 이공계 침체랑은 거리가 머네요.. 
진정한 이공계 침체는 우수 학생들이 다른데로 다 빠져나가고,, 
교수들과 수업과정이 학생들을 질적으로 성장시켜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 대학교육이 조금더 퀄리티가 높아지길 바랄뿐입니다. 
전공살리기 위해 대학원갔는데, 석사를 마치고 과연 제가 질적으로 성장된 사람이 되있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7/10/05 00:50 # x
문과쪽 공부가 쉬운건 사실이지.. 위에 어떤 분이 공대도 기초과목은 쉽지않습니까 하는데 
뭐.. 나중에 배울꺼에 비하면야 당연히 쉽지 쉬운데.... 
1학년일때 그걸 배운다고 생각하면... 
그게.... ㅋㅋ 머라고 말해야되는지.. 암튼.. 상대적이란거.. 
공대 1학년과목하고 타과 1학년과목하고 똑같이 쉽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설마.. 
하다못해 일반물리 미적분학 공업수학 역학 과목이 1-2학년때 다 하는건데.. 
그게 과연 쉬울려나 모르겠넹..^^ 
정말 축제나 이런거 할때 주로 문과님들이 주도하시고 여학우들과 잼나게 노시고 
우리는 열람실에짱박혀서 퀴즈 실험 레폿에 쪄들어살고.. 교내활동은 무슨?.. 
공대생이 상대 복전해서 학점 내려가는꼴을 못봤고.. 대부분 다 올라가고.. 
반대로 상대나 문과생은 공대 복전할 엄두도 못내는거 사실아닌가.. 
뭐 고딩때부터 못배워서 배운게 달랐다 이런 핑계말고.. 
그말 자체가 일단 한수접고들어가는거아닌가.. 
공대생도 분명 고딩때 못배우고 복전해도 점수 다따는데 왜 그반대경우는 안되는가 
그만큼 쉽고 금방따라간다는걸 말하는거지.... 
가끔 공대못지않게 우리도 힘들어요 겪어보지도않고 공대만 어렵다고해요 하는데 
꼭 해봐야 아나 그걸? 아주아주 뻔한 사실인데.. 괜히 어렵다 어렵다 하겠는가? 
정말 궁금하면 담학기부터 그냥 교양으로 일반물리나 미적분학이라도 들어보라.. 1과목만.. 
1학년 1학기때 듣는과목이니까.. 가장 쉬운과목이고.. 
공대생은 2-3학년되면 그보다 몇배는 어려운 전공과목을 4과목이상씩 들으니까.. 
그리고 인문계보단 공대가 당연히 취업잘되는건 인정.. 인문계님들 취업하기 어려우신거도 인정 
그냥 전체적으로 다 안습.. 근데 상대님들은 취업하시면 공돌이들보다 초봉도 높고 대우도좋으니까.. 서울 중상위대학만 되면 상대분들은 대부분 취업하시는거같으니 
공부는 빡세게해놓고 대우는 덜한 사실을 보면 좀 짜증나기도하고.. 
근데 사실 우리도 빡세게 하기만했지 지금 돌이켜보면 
사실 실무적인걸 뭘 배웠나... 하는 회의감도 드는게 사실이고.. 
워낙에 어렵고 빡세기땜에 한두학기 지나면 대부분까먹는것도 사실이고.. 
그냥 그만큼 성실하게 해왔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할 것이다. 이런것의 보증이랄까? 보상이랄까? 
그런거지.. 


Commented by 나이런 at 2007/10/05 01:00 # x
나 이번에 신입사원 리쿠르트 나갔다 왔다. 애들 안오더라. 돈 적게 준다고. 우리회사 전세계 업계 3위다. 기본 연봉 3000은 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돈이 적단다. 어이없다. 
잠깐 침체라고 다른 잘나가는 데로 가더라.(그회사 작년까지 죽쒔다, 작년에 그 계열사가 인원 못구해서 난리 쳤다).우리 이번에 뽑는 인원의 1.3배도 안왔다. 그냥 지원만 하면 합격이다. 이공계가 뭐가 힘드냐.. 그라고 영어가 필요없다는 인간.. 영어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어, 중국어는 해야 밥 먹고 산다.공대생이 외국어 못하면 무슨수로 일을 하나? 다 외국인들하고 일하는데. 메뉴얼이 다 영어이고 일본어인데 자기보다 비싼 통역 불러서 일할래? 
지금 공대생 못 구해서 난리인데 도데체 어디다가 지원하고 어디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라고 학부생이 뭐 배운게 있다고, 능력이 있다고 전공 따지나? 최소한 대학원은 나와야 전공 먹어 줄까말까인데.. 
누구는 전자과 안나왔나? 나 졸업할때는 지금 애들 졸업할때보다 필요학점이 30점 더 필요 했다. 
시험 한과목 치는데 아침9시에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쳤다. 그라고도 놀꺼 다 놀았다. 

Commented by 학생 at 2007/10/05 01:05 # x
소위 말하는 취업에서 잘나가는 아이들은.. 미래의 나를 얻기 위해 쌍코피 터질때까지 하루에 14시간 이상 토익공부, 전공 공부 합니다... 정말 본인도.. 이런 학생들만큼. 노력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그랬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그때 다시 이런 인터뷰를 하십시요.. 

고승덕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남들하는거 똑같이하면 노력이 아니라고.. 남들이 안할때 뭘 좀더하는 것 .. 그 부분 부터가 노력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당신 같은 분들이 미래의 IT 주역이라니.. 부끄럽게 느껴질정도입니다... 
당신은 본인 미래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까?.. 되묻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수학과 at 2007/10/05 01:08 # x
난 공대도 아니고, 순수자연과학인 수학과 전공인데, 
참으로 안타까움밖에 없다.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알아주는 대학원까지 왔는데, 
솔직히 걱정이 되기는 한다. 여기서 석사 따고, 박사 따고 한다고 과연 먹고 살 수 있을지.... 

순수학문을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응용을 좀더 공부하는것이고, 순수학문인 수학을 응용해서 한다면 얼마든지 취업우대이다. 저분이 IT 업계쪽으로 그나마 빠지는 게 조금은 전공을 살릴수있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것이 아니라, 이공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연스러운 순리이다. 
선진국이 순수학문과 공대학문을 우선시 하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것이다. 
그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이공계 커리큘럼을 따라가지 못한다. 
학부때 그저 학과 공부만 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 모든게 지금 배우고 있는 학부 공부가 기본이 되어야한다. 이공계 학부때 정말 해야한다는 게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 수준또한 낮은 것 같다. 전공을 버리지 못하는 미련은 여기에서 오는것이다. 
내가 학부때 한게 얼마인데....라면서..... 
인문계가 죽어가는것에 대해서도 안타깝긴 하지만, 
인문계 전공자가 전공을 버리는 것과 이공계 전공자가 전공을 버리는 것은 정말로 천지 차이이다. 
실제로 인문계 전공자가 전공을 버리고 공무원 준비하는거와, 
이공계 전공자가 공무원 준비하는것을 생각해보면 누가 유리하겠는가.. 
내 친구는 수학전공으로 지금은 국사와 행정법에 힘들어 하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을 하더라도, 
언제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연구하는 연구원.... 
며칠동안 날밤 새면서 공부한 댓가에 비해 연봉은 너무 적고, 일하는 시간은 너무 많다. 
항상 연구를 하고 있어야 하며, 
하지만, 연구성과가 공부량에 비례하지 않으므로 
그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을때는 한치 앞날을 알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좀 더 대우가 좋은 외국으로 고급인력이 빠져나갈수 밖에 없는것이고, 
점점 우리나라 수준을 낮아질수 밖에 없다. 

내가 대학원에 진학해 수학이라는 과목을 공부하면서, 
남들은 수학공부해서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써먹냐 하지만, 
정말 알면 알수록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다. 
기초학문이 발전해야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공계를 좀 더 우대해 주어야 한다.
Commented by 기계 at 2007/10/05 01:10 # x
기계과라서 우리과를 예로들면.. 사실 분야도 여러가지가 있다. 

근데 그걸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조금씩(?) 찔러보니까 학부때는.. 

석사라도 가야 한분야 파서 하니까 좀 전공지식이 쌓였다고 하지만.. 

학부때는 이것저것 다 하니까.. 사실 그 깊이도 얕고.. 그렇다고 내용이 쉽지는 않고.. 

사실 4년동안 하는게 정말 공부는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빡세게 한거 맞긴한데 

진짜로 그 전공에 대해서 내가 자신있게 뭘 할수 있다 실제로 써먹을 수 있다 

이런거하곤 좀 거리가 있는듯.. 더 세분화해서 교육을 시켜야하는건가? 

아마 기계과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대도 세부적으로 분야가 나뉠텐데.. 

하긴 수강신청때 한분야만 집중적으로 팔수도있겠지만 

그렇게 하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으니..
Commented by 공대 at 2007/10/05 01:12 # x
나도 공대생 3학년이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 그리고 할게 정말 많다. 
공부 정말 쉽진 않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세상은 능력있는 자만이 인정해 주는것. 
열심히 한다면 분명 나에게도 광명이 온것이라고~~~~~~~~~~
Commented by 지나가던이 at 2007/10/05 01:17 # x
전문대 교육을 원하시면서 4년제 대학교 교육을 탓하시는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후배들이 뭘 보고 배우길 바라시는겁니까 
단국대학교가 단국전문대로 변할까 두렵습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7/10/05 01:18 # x
인터뷰한 사람 이해할 수 없다.. 
학교에서 4년간 성적만 잘 받음 되나? 자신이 살리고자 하는 구체적인 전공을 캐치했어야지.. 
전자공학이 인터뷰 당사자가 말한데로 폭이 얼마나 많은데.. 
그 중 하나를 낚아서 스스로 깊게 파고 들지 못한 사람이 어리석은거다. 
나도 전자공학나왔고 지금 펌웨어쪽으로 밥벌어먹고 살지만, 
힘들고 피곤해도 내가 선택한 길 후회는 안한다. 
단지 대학성적을 위해 공부한 사람에게 기회가 별로 없을뿐이라 생각될뿐. 
대학생정도면 혼자 공부했어야지.. 
자기탓을 이공계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 
이공계보다 더 힘들어 하는 과가 얼마나 많은데.. 
정말 전공을 살리고 싶었다면,, 대학4년... 잘못보낸 인터뷰 당사자 책임인것이라 생각한다. 

Commented by 뼛속까지공돌이 at 2007/10/05 01:26 # x
솔직히 이 비좁은땅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기득권층을 뚫기가 쉽지않죠 
이공계 키워야 한다는건 누구나 다 알지만 이미 먹구 사는데 문제 없는 기득권층이 
무슨 이유로 자리를 내주고 기회를 주겠나요.. 해먹고 살것 많은 넓은 땅이라야 이것저것 기회도 
생기는 법이지 

Commented by 쯧쯧 at 2007/10/05 01:51 # x
저 인터뷰한 사람.. 공부를 할려면 머리를 써가면서 공부해야지 학과공부만 하면 뭐하냐.. 
나도 전자공학도인데 솔직히 학과공부는 상식이나 기본기 익히기 위주로 공부하고 
실제로는 한가지 연구분야 잡고 랩실에서 공부하지~! 
그 넓은 분야에서 미리 한가지를 잡고 공부 못한 자기가 잘못이지 
왜 이렇게 불평이 많은지 모르겠네.. 
나 지방대고 단국대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여러 기업에서 세미나 몇번하니까 대기업은 잘모르겠고 
잘나가는 중소기업 서로 오라고 난리다.. 
솔직히 선배들보고 여자동기들만 봐도 지금 취업어렵다고 하는거 
전혀 못느끼겠다..
Commented by dddr at 2007/10/05 01:54 # x
이공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희같은 인문계도 만만찮은것 같아요... 딱히 써먹을데가 없거든요, 국문, 영문, 불문,... 선생을 하려면 교대원을 가야하고, 교대원도 요즘 제한하고 있는 시대에 학원을 가려는 사람도 과연 얼마나 될런지. 에휴 결국은 자기 입장들에서 생각하네요... 
힘들 냅시다... ;;; 내일도 어차피 해는 뜰겁니다.
Commented by 이런 at 2007/10/05 02:05 # x
정말 이공계열 전공 살릴려면 대학원까지는 가야 살릴수 있을텐데... 
정말 하루하루 수업듣고 밥새고 하다보면 3학년 훌쩍지나가고.. 
취업준비 그제서야 시작하고... 정신없고 졸업준비하고 하다보면 
당장 4학년... 취업하려고 이력서 내고 하다보면 학부생도 뽑는다지만 
바로 밑줄엔.... 석사 우대라는 말이 있다.... 대학원을 나오라는 말이지요... 

학부나와서 영업뛰고..그러다보면 실적없어 언제 짤릴까 겁나고... 
얼마 안있어 금방 짤리고.... 대학원가야 그나마 조금 더버틸수있고 
그것도 얼만 안있으면 박사까지 따야 그나마 더 버틸수 있는..... 
그게 현실인데... 
지금은 잘 살고 취업 잘했다 저 글에 공감이 안된다 하지만 
전자쪽 취업 잘되겠지만... 돈도 많이 벌겠지만... 
하지만.. 오래가지 않는다는거....
Commented by 허허 at 2007/10/05 02:05 # x
저는 그래도 나름 잘 나간다는 공대에 다니고 있는데 다른 학교에서 편입한 사람이 성적 잘 받는 거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다들 그 대학에서 학점 거의 만점 받고 영어 아무리 잘해도 와서는 상위권에 끼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게 현실입니다. 단국대라고 하셨나요? 우리나라 공대 대충 봐도 카이스트 포공 sky 한양 서강 중앙 성균관 ..... 등 밑이 단국대입니다. 거기서 1등하더라도 실제로 윗쪽 사람들과 실력 비교하면 중간쯤 하는 것도 힘들다는 거죠. 그러니 안뽑는 겁니다. 제가 얼마전에 조금 수준 낮은 서울 4년제 공대 다니는 친구 시험문제를 봤는데 거의 모든 문제가 저희 학교 숙제나 시험 중 쉬운 문제 수준이더군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왜 그런 쪽이 안 뽑히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문과도 마찬가집니다. 대한민국에서 1등한다고 세계에서 못나갈 수도 있듯이 자신이 속한 곳에서 1등한다고 세상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전자공학화이팅 at 2007/10/05 02:19 # x
너무 넓게 공부하고 오직 성적만 좋은 친구들이 취업에서는 물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성적은 우수한데, 전공에 대한 흥미는 떨어지기도 하구요. 
전자공학은 그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으로 전자공학의 그 많은 내용을 다 어떻게 마스터 합니까. ^^; 
저도 전자공학을 공부했지만, 제가하는 일 이외에는 정말 무지합니다. 
미적분 안해본지 4년이 넘어갑니다. 실제 미적분을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 설계 업무를 맞고 있죠. 
자신이 정말 흥미를 느끼는 전공작업이 무엇이 있었는지.. 곰곰히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런 뒤에 회사를 찾아야 취업이 됩니다. 회사는 10가지를 적당하게 아는 사람보다 8가지는 잘 모르지만 2가지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Commented by 공도리 at 2007/10/05 02:20 # x
기계공학 전공에 현재 조선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대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실제 산업 현장은 전혀 고려치않는 그저 책만 파는 형태라는 겁니다. 솔직히 공대생을 공돌이라고 하는데 사실 맞습니다. 아니 공돌이가 되어야 합니다. 연구직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에서 대졸 공대생 업무는 99% 현장 작업과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현장 작업에 대해 개코만큼도 아는 것도 없고 이론도 모르고 그저 대학에서 배운 건 전혀 상관도 없는 뜬구름 같은 것들이니...현장에선 무시당하고 위에서 욕 먹고...결국 4년간 배운 건 아무짝에 쓸모도 없이 다시 공부해야하는 현실입니다. 
기간을 5년으로 하는 한이 있어도 공대 교육은 무조건 현장 학습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Commented by 식품공학 at 2007/10/05 02:26 # x
마자여 이공계 얼마나 힘든지 몰라여... 솔찍히 프로젝트나 공모전 경험 없으시고 토익점수 낮으셔서 취업 못하셨다는 건 본인 잘못이긴 하지만, 공대과목 성적 잘받기도 진짜 힘들어요ㅜㅜ 
문과 과목은 솔찍히 진짜쉽져.... 책만 몇권읽고 감상문쓰고 책 한번만 읽으면 다 풀수 있는 퀴즈보고. 진짜 이공꼐가 취업이라도 잘되야 그동안 고생한게 안아까운데
Commented by 야근중 at 2007/10/05 02:27 # x
다른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전자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대한 이해와 설계입니다. 

문제는 매뉴얼은 모두다 영어라는 겁니다. 

전공 공부하실때 교과서 한글로 된 책이 몇이나 될까요? 

토익? 

만약 이라도 제대로 공부 하셨고 이래저래 전공에 관심을 가져보셨다면. 

원서를 볼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고등학생도 아니고 

학교공부�


 
 

 

 
 
 
학부생 인터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뭔가 논의가 겉도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설계 등의 일을 하는 연구원 말고는 전공을 살리는 것이라 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인 것 같습니다.
 
 
 
 
취업이 안되는게 어쩌면 당연하다고 보이네요.

배우는 전공이라는 것과 밥벌어 먹는 수단을 혼동하고 있으니....
그렇게 따져서 전공살리는 직업은 교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노동 시리즈 

한국의 노동 1편 - 건설업(열심히 일해봤자 배부른 사람 따로 있다) 

한국의 노동 2편 - 감단직(근기법 63조 3호 노예법을 아십니까) 

한국의 노동 3편 - 소프트웨어 개발(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한국의 노동 4편 - 휴대폰 개발자(죽음의 공포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한국의 노동 5편 - 일식요리사(언제까지 제 꿈을 간직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노동환경 6편 이번엔 대기업 노동자다. 입사한지 몇년 안되신 분인데, 기회가 된다면 회사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능력있는 인재들이 사원을 부품취급하는 회사에 실망해서 떠나가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한국의 노동환경에 진저리는 치는 것은 대기업 재직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고과점수를 위해 하청업체를 닥달하는 간부가 있다는 얘기는 놀라웠다. 그가 말하는 한국대기업의 속 얘기를 들어보자. 







한국의 기업문화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많이 달라 신입사원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입사한지 몇 년 안되셨다고 했는데, 처음 회식이나 야근 등의 기업문화를 접하고 충격 받은 것은 없었습니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연수 때부터의 독특한 환경입니다. 어느 대기업이나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저희는 좀 심한 편이었죠. 회사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연수를 받는데, 문제는 잠을 안재운다는 겁니다. 빨리 끝나면 11시, 뭐 좀 한다 싶으면 새벽 2시까지도 잠을 재우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시켰습니다. 물론 지금 하는 업무와는 전연 상관없는 것들이었죠. 이렇게 힘든 연수를 거치며 어느덧 '야근이 당연한 거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운이 좋았던지 제가 입사한 부서는 필요한 경우 외엔 야근을 하지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옆의 부서나 같이 입사한 동기들 대부분은 기본 9시 퇴근, 야근 좀 한다 싶으면 11시, 거기다 11시 퇴근 후 회식까지 할 때도 있습니다. 한 친구는 이런 에피소드도 들려주더군요. 입사한 뒤 맨날 11시에 퇴근하다 어쩌다 한번 9시에 퇴근하면서 부서장에게 인사를 했더니, "젊은 사람이 밤새서 일해야지 뭐 벌써 퇴근하나?"라고 면박을 주더라는군요. 그 친구 그뒤로 퇴근할 때 인사를 안하고 갔는데, 한 달 뒤에 결국 타부서로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



동기들 중 그만두었거나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대기업을 떠나 모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결심이기에, 집이 웬만큼 부유하지 않은 이상 대다수의 동기들은 그냥 참으며 남아있는 편을 택합니 다. 그러나 모이면 회사를 빨리 떠나야겠다,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 이런 얘기들뿐입니다. 회사에 남아있는 이상 한 줌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거죠 . 야근과 회식에 지쳐 퇴사한 동기들도 여럿 됩니다. 



정말 화가 나는 건, 저희들의 근로환경도 열악하기 짝이 없는데 언론에선 마치 이기적인 대기업 정규직들 때문에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 직원들이 피해를 본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대기업 정규직들도 부당한 야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모든 사태는 무관심한 정치인과 언론, 그리고 이들 뒤에 버티고 있는 재벌들이란 말입니다.



입사연차별로 이직비율이 어느 정도 됩니까. 떠나는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합니까. 



입사 후 2년쯤 되면 70% 정도 남는다고 합니다. 대리를 다는 연한이 되면 50%도 채 남아있지 않고요. 회사에 이야기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유학, 이직같은 뻔한 이유들입니다. 다들 회사의 좋은 기억을 안고 간다 얘기하는데 그건 거짓말이죠. 그렇게 좋은 회사라면 왜 떠나려고 하겠습니까? 야근이 싫고 회식도 싫고 개인생활 찾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둔다 라고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합니다. 그 뒤에 있을지도 모를 보복이 두렵기 때문에 다들 거짓말하고 떠나는 겁니다. 회사가 기껏 뽑아놓은 우수한 인재들을 이런 식으로 놓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제가 본 퇴직한 입사 동기들 중엔 실력이 뛰어난 정말 우수한 인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들 유학 가있거나 외국계 기업으로 가려고 준비중이더군요. 두뇌유출이 괜히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전근대적인 기업문화 때문에 우수한 두뇌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겁니다.



야근수당은 제대로 지급됩니까. 부당한 야근사례는 없었습니까. 



사업실적이 좋지않은 부서는 부서장이 아예 야근수당 결재를 올리지 말도록 한다고 들었습니다. 야근을 해도 전자 결재를 못올리는 거죠. 증거가 안남으니 수당도 없습니다. 또 야근 수당이 2시간 단위로 지급되기 때문에, 2시간 미만의 근로에 대해서는 수당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거라도 주는게 하청업체들에 비해선 훨씬 나은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당한 건 부당한거죠. 이해가 안가는 건 정부나 그 어느 기관에서도 이런 부당한 수당지급에 대해 공문 한 통 보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어떤 부서는 부서장이 당일 있을 회의시간을 저녁 9시에 잡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서 사람들은 개인약속을 잡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야근을 시키더라도 좀 계획성 있게 시키면 좋은데 야근 결정하는게 무조건 당일이 되니 사생활은 완전 뒤죽박죽 이 됩니다. 



현재는 야근이 많지않은 부서라고 하셨는데 만약 야근이 많은 부서로 옮긴다면 회사를 퇴직할 생각도 있으신지요. 회사가 개인 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면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 십니까.



아마 다른 부서였다면 벌써 몇 달 전에 퇴직했을 겁니다. 언제 또 부서이동이 있을지 모르는데 만약 부당한 야근을 강요받는 곳에 배치된다면 미련없이 그만두고 야근 없는 다른 진로를 선택할 생각입니다. 여자친구도 못만나고 게임도 못하고 독서도 못하는, 개인 생활을 완전히 포기해버려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쩔 수 없는거죠. 



상사의 핍진한 삶을 보면서 보면 직장생활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상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너무 고생한 표가 많이 나서 좀 안되보입니다. 저렇게 밤늦게까지 퀭한 눈을 하고 남아 일을 해도 10년을 못채우고 정리해고 당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가족들과 사이가 서먹한 상사들이 많습니다. 친구가 있는 부서의 한 부장은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는데, 딸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더군요 . "아빠, 나 대학 졸업당할때까지 명퇴당하면 안돼".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그날 술자리에서 쓰러지셨다던데, 다음날엔 또 여전히 야근을 하더랍니다. 어찌보면 이분들도 피해자죠. 회사랑 결혼했다는 얘길 들으며 근무를 해도, 50세 이전에 퇴직하는 게 보통입니다. 개인생활이 없었으니 딱히 자기개발할 시간도 없었던 상사들은 그때부터 소위 말하는 '개털'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일과 사생활의 균형 이 무너질까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눈치를 보더라도 야근에 익숙해지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원청업체의 호출에 새벽에도 달려가야 하는 게 하청업체 직원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지켜보면서 하청업체 직원이 안스러웠던 적은 없었습니까.



휴대폰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얘길 들어보면 하청업체 사장에게 고함을 치는 건 예사고 프레젠테이션 도중 물건까지 집어던지는 일도 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청업체를 닥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연말에 실적을 매기는데, 직속 부서장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올리는 보고에 자기가 한일을 써야하는데 하청업체가 한 일까지 자기 실적으로 보고하게 됩니다. 똑똑한 부서장이라면 그 사람의 능력과 인품까지 고려해서 자기 스스로 고과점수를 매기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서장은 보고서만 보고 대충 고과를 매깁니다. 때문에 인품이 곱지 못한 사람은 하청업체를 닥달해서 자기 실적을 올리고자 그렇게 행동하는 겁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어느 부서든 그런 사람들이 한둘은 꼭 있다고 합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동료들 사이에서조차 배척당하는 존재지만, 능력이 없어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부서장 밑에선 그런 사람들이 고과를 높게 받는다고 하더군요.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 다른 꿈이 있으십니까.



사실 회사에는 별 애정이 없습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하는 감원을 보면 별로 정이 안갑 니다. 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친한 동기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구요. 툭하면 감원에 직원들을 부품 대하듯 하는, 회사에 누가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까. 회사 경영진은, 직원들을 부품으로 대하면 직원 들도 회사를 마찬가지로 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건 여담인데, 친구들끼리 모이면 서로 하는 농담중에 여기서 주는 월급 절반만 줘도 차라리 군대를 다시 가겠다고 합니다. 군대도 비합리적인 면이 많은 조직 이긴 하지만, 적어도 회식도 없고 5시 퇴근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저도 여기서 얼마간 경력을 더 쌓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해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를 통해 노대통령님께 할말이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 인권문제 신경쓰시고 무슨 인권위원회다 많이 만드시는데 가장 먼저 열심히 사는 불쌍한 우리 근로자들 인권부터 좀 찾아주십시오. 근로자들은 집에 가서 가족들 친구들과 시간 보낼 권리가 있습니다. 내년이면 대통령도 바뀐다고 하는데 노대통령님 계 실때 좀 바로 잡아주십시오. 엎드려 부탁합니다.






* 원청업체나 대기업의 횡포에 관해 얘기해주실 분 연락주십시오. 인터뷰는 유선이나 직접 찾아가서 합니다. po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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